미국생활 - 일상다반사 85

[미국잡인터뷰] 1단계 Recruiter와의 전화인터뷰

또 다시 시작된 인터뷰... 아오.. 이제 지겹다 정말! 남편이 다른 직장에서 더 좋은 오퍼를 받아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이제 정말 한 직장에 정착하고 싶은데 적응하고 일이 좀 손에 익을만 하면 이직을 하는 것 같다. 남편과 우리 가정을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맞으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찌됐던 당장 내일 모레로 잡힌 전화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또다시 워드파일을 열었다. 첫번째, 자기소개 준비! 지난 번에는 현재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이직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좀 더 인터뷰 준비가 수월했다. 물론 물리적 시간은 넉넉치 않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설명이 곧 자기소개여서 그런가 인터뷰가 물흐르듯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은 그만두고 몇달간..

갈수록 심해지는 4살 고집

황소고집이 따로 없다. 한국나이로는 4살이지만 아직 만 세돌이 되지 않은 아이는 갈수록 고집이 세지고 있다. 오늘은 밤에 자려고 누워서는 장난감 오이를 찾았다. 그래서 오이 장난감을 손에 쥐어 주는데도 본인이 원하는 바와 달랐는지 계속 울고 떼쓰고 ㅜㅜ "안 나와 안 나와"하면서 우는데 아이의 말을 제일 잘 알아듣는 나조차도 어리둥절.. 책에서 배운대로 많이 속상했구나 하면서 감정 공감 먼저 해주고 진정하고 천천히 말해볼까?해도 속수무책 ㅜㅜ 젖먹던 힘까지 모아모아 목청껏 울어제낀다.. 하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서 일단 문제의 원인이 된 장난감 오이부터 들고 방문을 닫고 니왔다. 한 5분이 지났을까? 엉엉 울면서 "엄마가 어딨을까?" "엄마 보고싶다.."며 불쌍하게 울던 아이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미국에서 이직성공: Official Job Offer

처음에 인터뷰 한 Director가 한 번 더 미팅을 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이미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케쥬얼하게 물어볼 게 있다면서 미팅 약속을 잡았다. 연봉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궁금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팀원들과의 인터뷰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다른 팀장들이랑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자기한테 더 질문할 내용이 없냐고 하고 나는 몇가지 준비한 질문을 물어본 후에 시작 날짜를 정했다! What?? 그럼 나 합격한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오예오예!!!! 너무 신나서 남편이랑 폴짝폴짝 얼싸안고 뛴 거 같다 ㅎㅎㅎ 다음 주중으로 리쿠르터에게 Final offer letter가 온다고 한다. 이렇게 행복할수가! 이제 더이상 인터뷰 안 봐도 된다는 사실이 더 좋다. 다음주에 정식으로..

미국에서 이직하기: Bio job interview

끝이 없는 인터뷰의 향연! 도대체 몇 번째 인터뷰인지 모르겠다. 첫 번째 회사는 4번의 인터뷰 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고, 두 번째 회사는 내일 그룹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2시간 동안 9명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좀 되지만 5번의 인터뷰 동안 물어보는 내용이 거의 비슷해서 그 안에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 Academia에서 있었던 경력은 많지만 아무래도 industry는 처음이라 미국에서 첫 직장을 구할 때처럼 벽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정말 50군데도 넘는 곳에 지원해서 연락와서 1차 인터뷰까지 가고 항상 2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그래도 3차 4차까지 진행이 되니 3년 반의 경력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인터뷰 질문 중에 어려웠던 걸 꼽자면, 디테일하게 내가 하는 실험 또는..

미국에서 이직하기: 팀장들과의 인터뷰

인터뷰가 끝이 없다! 첫번째 Recruiter와 전화인터뷰 후 팀장이랑 화상인터뷰까지 진행이 빨랐다. 거의 대화 말미에 "너 마음에 든다. 그 다음 인터뷰 언제가능하느냐" 이런 식으로 쭉쭉 진행이 되었다. 그룹 인터뷰라고 해서 7명 정도가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7명의 팀장들과 각각 1:1 인터뷰일 줄이야... 하아.. 산 넘어 산이다 정말.. 그래도 화상 인터뷰라 그나마 부담이 덜했다. 내가 인터뷰를 본 회사는 스타트업 회사였고 미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Scientist들이 모인 것 같았다. 나랑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던 사람들을 구글링을 해서 사전조사를 했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부터 어떤 educational background를 가지고 있는지 research interest는 뭔지 ..

미국에서 이직하기: Director와 화상인터뷰

Recruiter와의 인터뷰 후 Director와의 화상인터뷰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떨리진 읺았는데 준비한 질문 이외에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할 때는 좀 당황스러워서 어버버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마음에 든다면서 그룹미팅 스케쥴을 잡자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3차 면접이 남아있다. 마지막 관문을 잘 통과해야할 텐데 다양한 사람이 들어오는 만큼 예측하기가 어렵다. 어떤 질문이 나올까. 여러 팀에서 온다고 하니 더 예측불가능이다. 이직을 하면 제일 매력적인 조건이 연봉이다. Benefit도 좋고 근무 일정도 flexible하다고 하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실험을 할 땐 당연히 회사에 와야겠지만 데이터 분석을 할 때는 집에서 일해도 괜찮다고 하니 아이 데이케어에 픽업가는 걸 내가 도맡아서 해도 될 것..

미국에서 이직 준비하기: recruiter와 폰 인터뷰

지난번 회사는 in vivo 부서여서 고민 끝에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연봉 생각하면 좀 아쉽긴 했지만 나는 in vitro 와 ex vivo 팀으로 가고 싶어서 일단 고사하고 다른 곳을 지원하게 됐다. 미국에 와서 일한지 올해로 벌써 4년차! 게임에서 레벨업 되듯 내 경력도 그만큼 레벨업이 됐는지 미국에 처음와서 직업을 구할 때보다 입질이 더 잘 온다. 예전에는 50개 지원하면 5군데 정도 인터뷰 요청이 왔고 그 중에서 딱 한군데, 지금 병원연구소에서 오퍼레터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6군데 정도 상향 지원했는데 벌써 2군데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고 벌써 이미 한군데는 1차 리쿠르터와 폰스크링에서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여기서 나름 짬밥이 생겨서 그런지 전화로 인터뷰 하는 거는 이제 ..

엄마를 더이상 때리지 않는 아이 (27개월 훈육법)

드디어 문제 행동을 고친 거 같다!! 사실 훈육이랄 것도 없다. 꾸준함 플러스 빡세게 아주 빡세게 굴려서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비법이랄까.. 아이가 엄마를 깨물거나 때리는 행동은 어쩌면 아이가 오늘 하루 동안에 발산해야 할 에너지를 100퍼센트 발산하지 못하고 쌓여서 그렇게라도 푸는 것일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 아이는 때리는 행동이 문제 행동인 줄 모르고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를 어쩌지 못해서 하는 거 일 수 있겠다 싶으니 내가 그동안 충분히 못 놀아줘서 그런 거구나 반성하게 됐다. 일 끝나고 오면 내가 편하자고 아이가 리모컨을 찾을 때 그냥 틀어준 적도 있었다. 그러니 아이에게 티비를 끄고 자자고 하면 그 때부터 전쟁 시작.. 하지만 집중해서 티비를 보은 것 같아도 아이가 아직 만 세살도..

두돌 아기와 요세미티 여행 1탄

2월 초 요세미티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설경이 예술이다. 4월에 왔을 때는 아이가 이제 막 돌 지났었다. 그래서 이유식이랑 아이 간식 분유를 잔뜩 챙겨서 왔다. 날씨도 더워서 반팔입고 찍은 사진이 잔뜩이었는데 올해는 2월에 와서 패팅에 두꺼운 옷을 입혔다. 아직 배변훈련을 시작하기 전이라 기저귀는 필수! 아이가 짜증낼 때 만능인 우유도 챙기고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공룡 피규어를 챙겨서 출발! 두돌 아기가 어쩜 차에서 4시간을 잘 가는지 중간에 낮잠을 한시간 정도 자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요세미티 가는 길에 차가 별로 없어서 확실히 비수기라 다르다고 느꼈는데 눈길에 막아놓은 곳이 많다보니 폭포 구경가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놀랐다.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하니 거의 90%의 사람들이 마스크..

미국 어린이집 Daycare 새로운 반 선생님과 상담

코로나 때문에 새로운 반 선생님과의 상담도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상담을 시작하기 전 Assistant Director에게 장문에 이메일을 받았다. Dear XXXX, Welcome to the XXX Preschool program! My name is OO, and I am the current Preschool Interim Director. We are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XX's upcoming transition, and I wanted to be sure you had my email address in case you need support. Joining a new classroom is a big milestone, and I would like to 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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