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 일상다반사 85

산호세공원: Municipal rose garden

산호세 근처에 한국마트들이 많이 있다보니 주말마다 자주 가는 것 같다. 산호세에 있는 Municipal rose garden도 입장료도 없는데 꽃들도 다양하게 많이 있어서 아이와 놀러 가기 좋다. 돗자리에 누워 일광욕 하는 사람, 강아지랑 산책하는 사람, 꽃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 다양하다! 만삭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고 웨딩사진 찍는 커플도 있다. 꽃들이 화려해서 잘 나올 것 같다. 가을 하늘에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이다보니 아이와 밖에 나와서 이렇게 걷기만 해도 너무 좋다. 캘리포니아는 weather tax를 낸다는 말이 있다. 이런 날씨와 자연을 얼마든지 누릴 수 있으니 하루하루 감사하고 weather tax낼 만 하다. 다음에 갈 때는 우리도 돗자리를 챙겨가야겠다.

산호세맛집: EMC seafood & raw bar

반고흐전을 산호세에서 보길 잘한 것 같다. 여기 근처에 Santana row라고 쇼핑도 할 수 있고 완전 맛집들도 많은 곳이 전시회장에서 10분 거리밖에 안 됐다. 금요일 밤이었으면 예약은 필수! 불금에는 1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라더니 일요일 저녁이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낮이었으면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것 같은데 저녁이라 좀 쌀쌀해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해산물이 땡기니깐 옷도 좀 formal하게 입었겠다. 우리도 고급 레스트랑 느낌 나는 곳 좀 가볼까? 주문은 QR 코드를 스캔해서 주문했다. 따로 메뉴판을 주지는 않았다. 첫번째 시킨 음식은 우니파스타! 성게알이 올라간 크림 파스타인데 면도 얇고 고소해서 아이입맛에 딱이었다. 어찌나 잘 먹던지 거의 반을 아가 혼자..

산호세전시회: 빈센트 반고흐전

주말에 아이랑 뭐할까 고민하다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에서 반 고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오케이! 오늘은 전시회날 근데 맙소사! 바로 그 다음날 티켓을 사려고 하니 시간이 6시 이후밖에 없네... 이런! 6시면 아가 저녁 맘마 먹을 시간인데 괜찮을까. 그렇지만 반 고흐전은 얼마 전부터 인스타그램에 자주 떠서 궁금하기도 하고 가보고 싶기도 했다. 일단 그나마 제일 빠른 시간인 저녁 6시로 티켓팅 해놓고 백신 카드 챙기고 출발! 다행히 율곡이는 낮잠을 2시간 반이나 푹 잘 자줘서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니 시간이 여유롭고 딱 좋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반 고흐 전시회를 가면 물론 오전 시간대도 있었지만 가격도 한 사람에 55불이고 주차하기도 나쁘고 사람들도 산호세보다 더 많을 것 같아 산..

미국소아과: 기다림의 연속

열이 39.2도까지 오른 율곡이 ㅜㅜ 열 떨어지기 전까지는 말 그대로 패닉.. 약을 처음에 먹였을 때 금방 떨어지길래 다행이다 했더니 낮잠 자고 나서 39.2도까지 올라갔다. ㅜㅜ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데.. 목요일 오전이 제일 이른 시간이라 부랴부랴 예약했다. 지금도 온몸이 뜨끈뜨근.. 젖은 물수건으로 얼른 닦아줘야지. 미국에서는 소아과 의사를 만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화가 난다. 코로나 때문에 더 꼼꼼하게 물어보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간다. 일단 아이가 내 회사보험 밑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카이저에 전화를 걸었다. 접수하는 분께 카이저 카드 번호를 말하고 생년월일을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 간호사와 전화 연결해..

웨스트필드 푸드코트: Thai Kitchen

오늘은 불금! 퇴근을 일찍 하고 남편과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 고고♡ 지난번에 Westfield valley field에서 봤던 운동화가 눈에 아른거려서 아니나 다를까 다시 왔다. 결국 내 사이즈에 맞는 건 없는 건가.. 하고 좌절하던 찰나 사이즈 5 발견! 다행히 잘 맞는다. 기분 좋게 운동화를 득템하고 푸드 코트에 가서 타이 음식을 골랐다. Combo 3 시키면 3가지 메인 음식을 고를 수 있고 누들이나 밥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많이 시켜도 12불 정도였는데 누들을 팟타이로 고르고 세금 붙으니 17불! 내가 시킨 건 망고 치킨, 새우튀김, 생선 튀김 플러스 팟타이! 생각보다 맛이 별로여서 깜놀.. 푸드코트에서 이정도면 감지덕지인가. 처음에는 양이 많아서 놀랬고 두 번째는 보기와는 다르게 맛이 별..

미국쇼핑: Westfield valley fair

실리콘밸리에 살면서 쇼핑하고 싶을 때마다 찾는 Westfield valley fair! 1층에는 명품관이 즐비하고 sephora 화장품, 신발가게며 옷가게뿐만 아니라 딘타이펑이나 나기라멘처럼 맛집들이 많아서 자주 애용한다. 오늘은 운동화를 사고 싶어서 신발 가게 위주로 돌아다녔다. 눈 돌아가게 예쁘고 화려한 운동화가 많네.. 특히, 나이키 신상!!! 너무 이쁘다.. 완전 취향 저격. ㅜㅜ 너무 이뻐서 다 사고 싶은 게 문제! 이번에 나온 신상들이 너무너무 이쁘다. 아기랑 이곳저곳 다니다보면 운동화가 세상에서 제일 편하다. 힐 신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퓨마에서 나온 신상 운동화도 너무나 상큼하네! 반스에서는 한글을 아예 신발에다가 박아버렸다. ㅎㅎ 느낌 있는데? ㅋㅋ 오프 더 월드 외국인들이 ..

산호세맛집: 홍콩반점 Paik's noodle

오늘은 짜장면 데이! 나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도 날 닮았는지 짜장면을 좋아한다. 근처 교포마켓 안에 있는 짜장면집도 맛있지만 홍콩반점이 픽업해서 먹기 좋게 포장해줘서 코로나 시국에 많이 애용했다. Doordash를 통해서도 주문 가능하지만 전화로 주문했을 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항상 도착하기 10분 전에 전화하면 시간이 딱! 맞는다. 나는 늘 픽업만 해서 먹어봐서 실내에서도 먹을 수 있는지 몰랐다. 이른 시간이였는데도 사람들이 꽤 보이네. 매장 안에서 눈에 띄는 메뉴는 크림새우랑 칠리새우! 다음에 매장에서 먹을 때 신메뉴 한번 먹어봐야지. 늘 coming soon이라고 적힌 것만 봤는데 드디어 개시 했나보다. 픽업한 음식을 가지고 근처 공원에 갔다. 식탁보를 깔고 먹을 준비 끝!..

육아일기: 양보하지 않는 아이

퇴근 후 데이케어에서 놀고 있는 율곡이를 데릴러 가야하는 시간. 하루종일 엄마없이도 잘 놀아 준 아기가 고맙고 미안하다. 이런 저런 마음에 더 보고싶어져서 발걸음이 빨라진다. 율곡아 ~기다려. 엄마가 간다! 야외활동이 많은 이곳 데이케어는 울타리 너머로 아기가 놀고 있는 모습을 살짝 볼 수 있다 원칙상 보면 안되지만 부모들이 퇴원 시간에 맞춰 다들 옹기종기 울타리에 매달려 보고 있으니 이제 선생님들도 오케이 하는 분위기이다. 아이가 혼자 노는 모습을 보면, 에공 친구들과 같이 놀지 왜 혼자 떨어져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저릿하다. 지금까지 친구들과 선생님과 신나게 놀았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마침 그때 내가 봤을 뿐인데... 또 아이가 친구와 손을 잡고 행복하게 웃는 사진을 보면 잘 적응해서 놀고 ..

실리콘밸리 3대 커피: Philz coffee

실리콘밸리에 살면서 한가지 좋은 점은 Blue bottle, Philz coffee, Peet's coffee 중 어느 커피집을 가도 많이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 한국에서 Blue bottle이 처음 들어왔을 때 몇시간이고 기다려서 결국 라떼 한잔 마셨다는 글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커피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나는 항상 집에서 출발할 때 앱으로 주문하면 도착하고 픽업하면 시간이 딱 맞는다. 코로나 전에는 바리스타한테 직접 가서 내 취향의 커피를 주문하고 바로 옆에서 계산하면 됐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앱으로 주문하고 픽업하는 것 같다. 처음에 Philz coffee의 대표 메뉴인 민트모히또를 시켰을 때 깜짝 놀랬다. 바로 눈앞에서 화분 안에 있는 민트 잎을 팍팍 뜯어서 듬뿍 넣어 주..

팔로알토 놀이터: Addison Elementary School

팔로알토에 살면서 집근처에 아이를 데리고 어디 놀만한 곳이 없을까 검색해 보면 항상 거기서 거기.. 인기 있는 곳은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특히 미국에서는 백신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야외에서 안써도 되니 그런 곳은 아무리 인기 많아도 아이랑 가기 불안하다. 그래서 코로나 시국에 사람없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놀이터가 없을까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한적한 초등학교 발견! 뭐야뭐야 한적하고 꼭 우리가 전세낸 거마냥 아무도 없다. 다음에는 아이 친구랑 공하나 들고 같이 와야지! 운동장 잔디도 푹신푹신하고 넘어져도 괜찮아보인다. 미끄럼틀도 3가지 종류나 있고 그네도 특이하게 생겼다. 아이들은 뭐든 놀이가 되는 것 같다. 학교 안이라 엄청 다양한 놀이거리가 있는 건 아니였지만 미끄럼틀 하나에 꽂혀서 30분째 무..

반응형